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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상은, The World

맨유 : 맨시티

‎2011년 10월 23일. 일요일.
한국시간으로 밤 아홉시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 더비.
한 지역 내 두 팀간 라이벌전.

경기 직전 인터뷰에서 맨유의 백전노장 퍼거슨은 “오늘 경기는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라 하였고,

맨시티의 젊은 감독 만치니는 묵묵히, 하지만 결의에 찬 모습으로 그의 맨시티 부임 후 백번째 경기장에 들어섰다.

경기결과 1 : 6
맨시티의 압승.

양팀 모두에게 멋진 경기였다.

시즌 내내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되는 리그에서 한 번의 승패가 얼마나 큰 영향이겠느냐마는..

분명히 이 게임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고,
많은 팬들의 뇌리에 남을 것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부임 후 2년.
부진한 팀 성적.
팬들의 비관.
백 번째 경기.

경기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고,
선수들을 맞는 만치니 감독의 미소에서 미래가 보인다.

이제부터가,
지금이 바로 '시작'일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