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기대'라는 것을
아무도 모르게 조금씩 뒤로 흘려보내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그런데
이 '기대'라는 것에는
자세히 살펴보기 전까지는 느낄 수 없을 만큼의
미열과도 같은 '온도'라는 것이 함께 존재한다.
육체와 영혼. 물질과 정신.
내게 무엇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지금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자꾸 이렇게 미열을 흘려보내다 보면
다가올 어느 때인가는
이미 차가워진 마음과 몸으로
울며 흙으로 돌아갈까
스스로 안타깝다.
- 2011년. 지리한 여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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