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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I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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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점점 적어지는 것, 귀가 점점 커져가는 것. 어린 시절에 세상에 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울면 달래주고, 졸면 재워주고, 보채면 사주고.. 조금, 나이가 찬다. 친구와, 연인과, 상하관계 등등의 간격이 형성된다. 그래도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돈다. 조금 더 나이가 들었다. 가~끔 중심에 서기도 하지만 보~~통은 중간 즈음에 서게 된다. 아.. 중심 말고 중간도 있구나.. 조금 더 나이가 들 것이다. 보통 중간에 서는 게 점~~점 빈도도 많아지고, 범위도 커진다. 집 안에서는. 말씀 없으셨던 답답한 아버지와, 그보다 더 말씀 없으셨던 할아버지가 생각난다. 말이 점점 적어지는 것, 귀가 점점 커져가는 것, 조금씩 나이를 먹어 간다는 것.
[ 메신저 : 트위터 ] (주관적인) 10가지 특징, 등등.. 1. 메신저 - 대답 없으면 대화 종료. 인위적인 실시간도 어렵.. 트위터 - 대답이 없더라도, 언제든 하던 대화 연속 가능. 자발적인 실시간을 유도 2. 메신저 - (대화를 저장하더라도) 다시 볼 일은, 업무 아니면 거의 없다 트위터 - 기본 개념에 굳이 저장이란게 없다. 그냥 저장의 상태 자체로 계속 업데이트 3. 메신저 - 대화상대가 모른척해도 증인이 없다 트위터 - 상대 빼고는 (DM도 빼고. 개인적인 부분이 아니면 굳이 쓰지도 않지만..) 모두가 증인격 4. 메신저 - 혼잣말은 심심이랑이나 해라 트위터 - 가끔 하는 혼잣말에도 종종 신나는 반응이 존재한다 5. 메신저 - 유명?한 분들의 아이디를 알 방법도 없고, 대타인지 확인도 어렵.. 트위터 - 유명?한 분들이 먼저 인사하신다. 매번, 굳이,..
선물 선물은 주는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할 수도 있고, 받는 사람의 마음을 기쁨으로 깜짝 놀라게 할 수도 있고, 또 드물지만 아주아주 가끔은 거절당한 선물의 뻘쭘하거나 슬퍼지는 그런.. 주는 이의 마음보다도 더 수치스러운 경험이 될 수도 있구나 싶다. # 친구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부담스러울까 애써 부담 없을 만큼의 싼 가격을 골라 부담스러울까 애써 고심해 밝디 밝은 집에 가는 지하철을 골라 건네준 자리에서 차라리 거절이었으면 안그랬을.. 그의 손 한쪽에 받은 선물, 다른 손 한쪽에 만원짜리 한 장. 일면식 없는 지하철 이동 상인의 물건을 살 때보다도 더 어색한 표정의 나를 향한 친구의 두 손. 화가 나더니.. 잠깐 동안 슬퍼지다가.. 나중엔 수치스러워지더라. 차라리 낯모르는 이에게 물건을 팔 껄.. 이..
[뉴스] ..를 보고.. 그가 남대문 시장에 다녀간 지 불과 며칠만에, O시 뉴스와 일간지, 무가지를 도배하게 만들었던 그런 행보 덕분인지..?! 광화문 네거리의 대형 LCD 뉴스창에 '추석 물가 벌써 폭등(?)세..' 라는 뉴스를 얼핏 보았다. 하지만 내가 늘 바라 마지 않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걸 똑같이 하는 것 말고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줬으면.. ..한다.
삶을 살아 간다는 것, 나이듦이 아니라 늙어 간다는 것 비밀이 늘어 간다는 것. 어릴 때. 내가 보고, 듣고, 느끼던 것이 세상 전부인 때..까지는... 말 할 수 없는 [나의] 비밀이 늘어가는 것. 하지만 삶을 살아 간다는 것, 나이를 먹어감이 아니라 늙어 간다는 것은 차마 [내가] 말 할 수 없는 세상의 비밀을 [안아] 간다는 것.
[DJ]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노무현 전 대통령님, 김대중 전 대통령님, 그리고 김수환 추기경님..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리고 덮여져 볼 수 없는 곳에서까지.. 꽃이 피면 지는게 진리라지만.. 정녕 2009년은 상실의 시대..인가..
어디서 본 듯한.. '그냥 갈 수 없잖아~??' 모드;; 작가 김홍신 님이 던지신 수많은 질문 중 일부에 대한 자답이었습니다. 1. 인생에도 사용설명서가 있다. but.!!! '설명서 대로만 하지도 마라.' 맞습니다. 같은 하나의 제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들 또한 그들이 얻고자 하는 욕구 자체는 다릅니다. 누군가는 기능을, 누군가는 디자인을, 누군가는 소유 그 자체를.. 설명서 또한 보는 사람에 따라, 보고 싶은 부분에 따라 다르겠지요? 2. 간도 (.... vs 독도.?!) 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경중도, 우선순위도 말이지요. 하지만 간도는 채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역사의식이라곤 O뿔 만큼도 없다는 스스로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나쁜 무엇으로 표현된다 하더라도 제겐 아닙니다. 그저 이 땅에 사는 한 사람으로, 선인분들께, 후손분들께, 그리고 저 자신에게 ..
[Levi's] Cargo Short pa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