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은
주는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할 수도 있고,
받는 사람의 마음을
기쁨으로 깜짝 놀라게 할 수도 있고,
또
드물지만 아주아주 가끔은
거절당한 선물의 뻘쭘하거나 슬퍼지는
그런.. 주는 이의 마음보다도 더
수치스러운 경험이 될 수도 있구나 싶다.
#
친구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부담스러울까 애써 부담 없을 만큼의 싼 가격을 골라
부담스러울까 애써 고심해 밝디 밝은 집에 가는 지하철을 골라 건네준 자리에서
차라리 거절이었으면 안그랬을..
그의
손 한쪽에 받은 선물,
다른 손 한쪽에 만원짜리 한 장.
일면식 없는 지하철 이동 상인의 물건을 살 때보다도 더 어색한 표정의
나를 향한 친구의 두 손.
화가 나더니..
잠깐 동안 슬퍼지다가..
나중엔 수치스러워지더라.
차라리 낯모르는 이에게 물건을 팔 껄..
이럴 수도 있구나? 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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